[캄보디아여행]제13화 메콩강변 산책

2023. 3. 19. 06:30세상은 넓다/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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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메콩강변 산책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강은 메콩강이 아니라지요.

진짜 메콩강은 조금 더 내려가서 합류한다고 합니다.

 

▲메콩강은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강이라고 하지요.

그 길이가 무려 4,020km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서울에서 부산까지 10번쯤 왕복해야 하는 거리인 셈이지요.

 

▲더군다나 물의 유수량으로는 세계 10번째라고 합니다.

그래서 메콩강 유역의 인구가 무려 4,500만 명쯤 된다지요.

 

▲중국에서 발원하여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등 6개국의 국경을 넘나들며

남중국해로 흘러들어가지요.

 

▲그 길이와 명성 만큼이나 이곳 수량도 풍부합니다.

강변은 우리의 한강처럼 정비를 잘해놓았습니다.

그래서 확 트인 강둑에 많은 시민들이 강바람을 즐기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강둑을 따라 아름다운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 옆으로는 카페와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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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조성된 광장입니다.

 

▲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합니다.

아니 무슨 댄스인 듯합니다.

 

▲메콩강변 산책을 끝으로 캄보디아 3박 5일 일정을 끝냅니다.

미안마.라오스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 중 한 나라인 캄보디아 여행.

이번 여행은 찬란한 앙코르 와트의 문화유적 답사가 주목적이었지요.

무려 천 년 전의 유적이라고 믿기지 않는 어마어마한 규모와 섬세함에 놀라고

쓰러지고 부서지는 세계문화유산을 속수무책 보고만 있어야 하는,

방치만이 유일한 보존대책인 것 같은 참상에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것은 그들의 삶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과거로의 여행이었지요.

극도로 열악한 환경을 보면서 그들을 업신여기고 홀대하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습은 불과 4,50년 전 우리의 자화상이었지요.

그때 우리의 자화상은 오히려 더 처참했지요.

저들은 그나마 최소한 먹을거리 걱정은 우리보다 덜 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우리는 열악한 생활도 생활이지만 먹거리 걱정이 가장 심각했었지요. 

그때의 배고픔은 지금도 생생하기만 합니다.

그나마 우리 세대의 배고픔은 굶주림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우리보다 윗 세대인 나의 부모세대는 굶주림이었을 것입니다.

전쟁을 치르고 난 전후, 무질서와 빈곤, 그리고 굶주림으로 대변되는 우리의 4,50년 전 실상이

결코 지금의 저들의 실상보다 덜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행 중 일행과 더불어 업신여기고 홀대하고 비웃었던 처신에 미안함을 느낍니다.

아무쪼록 4,50년 후 우리와 같은 풍요를 저들도 누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ㅡ캄보디아 여행기를 마치며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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