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제1화-리스본 제로니무스 수도원

2022. 3. 11. 15:00세상은 넓다/남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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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3국 패키지여행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그중에 1박2일이 포르투갈 일정이다.

그래서 오늘은 포르투갈로 넘어가는 날이다.

 

 

포르투갈로 가는 길은 무려 6시간이나 이동해야하는 일정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달리는 차창밖에는 다이나믹한 아침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천지창조 느낌의 스펙터클한 아침 하늘이

마치 전쟁으로 점철되었던 중세 스페인에 어울리는 하늘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포르투갈에 들어섰다.

여기에서 잠시 포르투갈에 대한 공부를 해보자.

포르투갈은 한때 해양 강국으로 거대국가인 브라질을 식민통치 했을 정도로 막강했다.

그러나 현재의 포르투갈은 그 명성 보다는 의외로 작은 나라다.

 

 

 

인구는 1000만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고

국토는 우리나라의 절반이 채 안되는 면적이다.

 

 

 

이베리아반도의 서쪽끝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들이 인접국가와 앙숙처럼 살아가는 것과는 반대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형제의 나라처럼 사이가 좋다고 한다.

 

 

 

시골풍경은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드디어 6시간의 이동이 끝났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도착한 것이다.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다.

그러나 인구는 300만명이 채 안된다.

강하구를 끼고있는 항구도시로 1755년 대지진때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지금 있는 건물들은 그 이후 재건된 건물이다.

 

 

 

리스본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시내 구경을 했다.

거리의 사람들 모두가 소박하고 순수해 보였다.

 

 

 

점심 후 벨렘지구로 이동했다.

벨렘지구는 리스본을 품고 있는 바다같은 타호강 하구다.

리스본 항구는 아프리카 대항해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벨렘탑

그 타호강 하구에는 벨렘탑이 있다.

벨렘탑은 원래는 침입선과 외국 선박의 출입을 감시하며 통관 절차를 밟던 장소였다.

특히 대항해 시대 때에는 왕이 이곳에서 직접 선원들을 알현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스페인 지배 당시에는 정치범과 독립 운동가들을 지하에 가두던 물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벨렘지구는 벨렘탑과 제로니무스 수도원사이의 넓은 공원으로 조성되있다.

분수 뒷쪽으로 있는 탑은 범선을 본따 만든 약 52m의 발견기념비다.

항해 왕자였던 엔리케 왕자가 세상을 떠난 지 500년이 되던 1960년에 이를 기념하고자 세운 기념비라고 한다.

뱃머리에 엔리케 왕자, 그의 뒤에 인도 항로를 개척한 바스코 다 가마,

그리고 지구를 처음으로 한 바퀴 도는 데 성공했던 마잘렌,

대항해 시대의 통치자였던 마누엘 1세 등 항해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던 인물들과

천문학자, 지리학자 등 총 30명의 인물들이 묘사되어 있다고 한다.

 

 

 

벨렘탑에서 수도원으로 이동해 리스본의 최고 인기 빵집이라는 벨렘빵집에 들렀다.

5대째 영업중인 170년된 빵집으로 에그타르트의 원조 빵집이라고 한다.

가이드가 호들갑을 떨며 맛있다고 하나씩 사주어서 먹기는 했지만

그다지 우리 입맛에 어울리는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하고 거대한 홀에는 손님들로 넘쳐났다.

포르투갈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빵이란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이다.

1498년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가

인도항을 개척함으로써 비단과 향신료가 포르투갈에 들어오게 되자

마누엘 1세가 그의 부를 상징하기 위해 짓기 시작한 수도원이다.

1502년 착공하여 170년에 걸쳐 완공했다.

워낙 커서 사진 원샷으로는 반도 들어가지 않았다.

 

 

 

수도원 안 성당에는 인도를 개척했던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스코 다 가마의 석묘와

시인 루이스 바스 데 카몽스의 석묘가 자리하고 있다.

수도원 내 회랑은 마누엘 양식의 절정을 보여 주고 있는데,

조각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놀라울 정도로 예술적이며,

특히 야자수처럼 생긴 기둥과 천장은 마누엘 양식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크고 작은 성당과 사원들을 워낙 많이 봐서

이제 모두들 별 관심이 없다.

오히려 170년 되었다는 빵집에 더 관심을 보였다.

 

 

 

성당공부 말고 이렇게 여유를 부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170년을 지었다는 성당을 어찌 몇시간에 마스터 할 수 있을까?

그냥 그렇다고만 아는것으로 끝나는게 오히려 신상에 좋을것 같다.

 

 

 

파노라마로 담아본 전체 모습이다.

그래서 약간 원형으로 나왔지만 실제는 직선이다.

석회암으로 된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한 변의 길이가 무려 300m에 이른다고 한다.

그래서 광각렌즈로도 한 장면에 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파노라마로 담았더니 원형으로 왜곡된 사진이 되었다.

 

 

ㅡ다음은 땅끝 까보다 로 까 편으로 이어집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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