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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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진시황의 시안 여행 제1화 ㅡ대자은사와 대안탑 이야기
▲다시 지난 여행기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그러니까 7년 전인 2016년 11월 중국 시안여행 이야기입니다. 개별 여행이나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소속 단체에서 간 여행이기 때문에 제한된 기록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아침 9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2시간 50분을 날아서 시안에 도착 후 시안에서 점심을 먹고 일정을 시작합니다. ▲무려 50여명의 단체가 하는 여행이라서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한 여행이었죠. 진시황이 수도로 삼았던 시안에 도착해서 처음 방문한 곳은 대자은사라는 우리나라 절처럼 짜임새 있고 정교하지는 않지만 제법 규모가 큰 사찰입니다. ▲사찰 앞에는 역시 중국 답게 규모가 엄청난 스님의 동상이 서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때 많이 접했던 서유기에 등장하는, 아니 주인공인 셈이지요. ..
2023.08.16 -
[중국여행]제7화 상해 서커스 관람과 귀국편
▲서커스.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대부분 중국 패키지 여행의 마지막은 서커스 관람으로 마무리하지요. 세계적으로는 인권유린과 어린아이들의 혹사등으로 사양길에 접어든 서커스가 유독 중국에서는 성행하고 있지요. 그래서 서커스 공연단체가 수십 곳이 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사라지고 안산의 대부도에서 상설공연을 하고 있는 동춘서커스가 그 명목을 이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공연의 시작은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중국의 탄생 신화 같은 무언의 상황극입니다. 스케일이 커서 색다른 감동을 주는 공연이지요. ▲아무튼 굉장한 연습이 필요한 위험한 공연이지요. 스토리가 있는 듯한데 미리 공부해서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입니다. ▲서커스는 접시 돌리기, 링 통과하기 등 기존에 우리가 어렸을 때 보..
2023.02.26 -
[중국여행]제5화 누각의 진수를 보다. 성황각
▲황산여행을 마친 다음날은 항주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서호 관광을 하는 날입니다. ▲서호 관광 하기전에 성황각 관람부터 합니다. 성황각이 있는 중국 공원의 아침 풍경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쌍쌍춤을 추고 있습니다. 아침 운동 삼아서 추는 춤이라지요. 좋게 봐야 할련지, 우습게 봐야 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춤바람 난 저 아줌마들, 아침밥이나 해 놓고 나왔을까요? 허허... ▲성황각은 황악루, 등왕각, 악양루 등과 함께 중국 강남의 4대 누각으로 알려진 누각이라지요. 높이가 무려 41.5m로 7층 건물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누각이라고 하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 큽니다.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크기. 무식하리만큼 큰것을 좋아하는 중국 답다고 해야 할까요? ▲성황각은 삼국지 오나라..
2023.02.25 -
[중국여행]제4화 산수화 속에서 보는 산수화 ㅡ황산여행
▲작은 별에서 온 어린 왕자가 어느 날 높은 산에 오릅니다. 자기가 살고 있던 별의 산은 고작해야 무릎정도의 높이밖에 되지 않은 산이었지요. 그래서 지구의 높은 산을 보고 "이렇게 높은 산에서라면 이 별(그러니까 지구) 전체와 모든 사람들을 한눈에 다 볼 수 있겠는걸"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산에 오르니 뾰족뾰족한 봉우리 밖에 보이지 않았지요. 그는 무턱대고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 그러자 '안녕...안녕...안녕...' 메아리가 대답합니다. 고개를 갸웃하며 다시 어린왕자가 묻지요. "너희들은 누구냐?" 그러자 다시 메아리가 대답합니다. '너희들은 누구냐?...너희들은 누구냐?...너희들은 누구냐?...' ▲어린 왕자가 다시 말합니다. "난 외로워 내 친구가 되어 줘." 그러자 메아리가 또..
2023.02.24 -
[중국여행]제3화 바위 날다, 비래석(飛來石)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럴때 쓰라고 생겨난 말이 아닐까요? 케이블카에서 내려 1시간쯤 트레킹을 하는 사이 풍경은 정점을 향해서 갑니다. 마치 선경(仙境)을 방불케 하는 풍경입니다. ▲서해대협곡의 핵심 구간을 지나 이제 황산의 명물 중 하나인 비래석을 향해서 갑니다. ▲올라야 할 암벽입니다. 직벽에 가까운 암벽을 오를 수 있도록 잔도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더 이상 여행이 아니라 등산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운무가 몰려옵니다. 변화무쌍하다는 황산의 날씨를 실감합니다. ▲그래도 이정도의 운무라면 더욱 운치 있는 황산을 감상하기 좋은 수준이지요. 가이드 왈, 오늘 황산에 오른 사람들은 3대가 덕을 쌓은 분들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가이드의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맑은 풍경과 적당..
2023.02.23 -
[중국여행]제2화 황산의 서해대협곡을 걷다.
▲황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지만 제법 트레킹 수준의 걷기를 해야 하는 여행입니다. 그래서 걷기 싫어하는 사람과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힘든 여정입니다. 우리 일행중에서도 이 멋진 풍경을 앞에 두고 투덜거리는 사모님들이 있었지요. ▲이제 케이블카에서 내려 서해대협곡으로 들어갑니다. 서해대협곡은 중국의 최고 지도자 중 한 사람인 등소평에 의해서 개발되었다지요. ▲등소평은 1979년 76세의 나이로 이곳 배운정에 오릅니다. 그때 서해대협곡 풍경에 감탄하여 개발을 지시했다지요. 그래서 12년의 설계와 9년의 공사를 거쳐 2001년 완공했다고 합니다. 공산주의라서 가능한 일이지요. ▲당시 유행했던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였다는 협곡 길입니다. 거대한 암벽 사이에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틈으로 길이 나 ..
202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