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진으로 하는 안산여행(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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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 봄날 보는 겨울 풍경
위치: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봄비가 흠뻑 내린 다음날 오랜만에 수암봉에 오른다. 한달여만에 오르는 산행이라서 쉬엄쉬엄 걷는데도 확실히 힘들다. 30여분만에 헬기장에 올라서자 멀리 새로 이사한 우리동네가 보인다. 다시 수암봉 정상에 올라서자 눈에 익은 풍경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제법 고산에라도 오른듯한 독특한 풍경이다. 그리 높은 산도 아닌데도 산아래에서 내린 봄 비가 산 위에서는 눈으로 내렸다. 그래서 뜻하지 않은 겨울 산 풍경을 본다. 수암봉 정상에서는 생각보다 다양한 산그리메들을 즐길 수 있다. 해발 398m의 정상 풍경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풍경이다. 관악산과 수리산 태을봉이 한 눈에 보이고 그 사이에 서울의 롯데빌딩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수리산 능선 너머로 청계산과..
2021.03.12 -
봄 비 내리는 호수공원 풍경
삼월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기다렸다는듯이 봄비가 흥건히 내렸다. 어제 내렸더라면 자신있게 봄 비라고 말하지 못했겠지만 오늘 내린 비는 누가 뭐래도 봄 비다. 인위적으로 나눠놓은 달력이지만 그 2월과 3월의 차이는 겨울과 봄의 차이만큼이나 우리에게 다르게 다가온다. ㅡ2021.03.01.호수공원 ㅡ
2021.03.04 -
안산수변공원 ㅡ눈내리는 저녁풍경
눈은 주로 저녁에 내린다. 아니 꼭 그런건 아니겠지만 왠지 새벽과 저녁에 눈이 내리는 빈도가 많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그건 아마도 출퇴근 시간의 불편함, 아니면 일과중에는 느끼지 못한 동심을 일과 후에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까? 아무튼 엊그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저녁무렵에 눈이 내린다. 오랜만에 부랴부랴 카메라를 둘러메고 집앞 수변공원 산책로에 들어서자 벌써 제법 많은 눈이 쌓였다. 하얀눈을 포근하게 덮고 있는 갈대 꽃, 포근하게 눈이불을 덮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더 추워보였다, 마치 새들이 잔뜩 움츠리고 있는듯 해서다. 한 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어둠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덕분에 오랜만에 눈내리는 으스름 저녁길을 걷는다. 유년시절 왠지 모르게 좋았던 으스름 저녁,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이유..
2021.01.15 -
안산 내일로의 설경
위치: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848 코로나19가 기어코 1000명대를 기록한 날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일상이 가라앉은 요즘 하얀 눈은 어김없이 우리를 동심으로 데려다 주었다. 육지 구경 나온 돌하르방 집앞에 조성된 산책로에는 좀 쌩뚱맞은듯 한 돌하르방 한쌍이 서있다. 그렇지만 오늘은 마치 눈구경이라도 하는듯한 모습이 정겹다. 안산천 뚝방에 조성된 안산의 '내일로'는 메타세콰이어길,백송길,장미터널길등의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다양한 숲길로 조성되어 있어서 사계절 걷기에 좋지만 특히 눈오는 날 쉽게 접근 할 수 있어서 동심에 젖기 좋은 길이다. 메타세콰이어길에 이어서 나오는 백송길이다. 여러 테마의 길 중에서도 특히 겨울 분위기 내기 좋은 코스다. 뭐니뭐니 해도 내..
2020.12.15 -
안산 가볼만한곳 베스트10 ㅡ갈대습지공원
위치: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해안로 820ㅡ116 아무리 이상 기온이 어쩌구 저쩌구 해도 계절은 정확하게 돌아온다. 11월의 끝자락답게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가을은 이제 눈을 씻고 찾아야 어쩌다 하나씩 눈에 띈다. 바람 불고 제법 쌀쌀한 날 산책길 가을걷이 끝난 너른 들판에서 이삭을 줍듯이 가을 느낌나는 것들을 정성껏 담는다. 그도 그럴것이 화려한 가을날에는 아무거나 아무렇게나 담아도 왠만한 느낌의 사진을 건질수 있지만 지금 담는 것들은 애지중지 담지 않으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진이 되기때문이다. 오랜만에 안산갈대습지 산책을 한다. 미세먼지 때문에 생긴 요즘 새로운 공식 =날씨가 추우면 하늘이 파랗다. 안산갈대습지공원의 개장시간은 동절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 하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020.11.28 -
안산 단풍명소 ㅡ노적봉 둘레길 단풍터널
위치: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고잔로 162 . 늦은 단풍으로 유명한 안산의 노적봉 둘레길로 올해 마지막 단풍사냥을 간다. 대부분의 단풍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고 있을무렵 이곳에 오면 오색이 찬란한 단풍터널을 만끽할 수 있다. 주로 애기단풍으로 이루어진 노적봉 둘레길 단풍은 늦은 시기에 볼 수 있다는 장점 말고도 말 그대로 오색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다. 대부분 겨울 모드에 접어든 11월의 하순에 이토록 화려한 색색의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는건 안산 시민의 특권이다. 다른 해에 비해서 조금 늦게 찾았는데도 단풍 감상하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했다. 아침 햇살을 받은 어린나무의 애기단풍잎이 마치 반짝이는 별같다. 개인적으로 오늘 산책중에 만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다. 노적봉 둘레길은 2..
202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