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찰(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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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여행]화엄사(6)ㅡ산상의 암자, 연기암
▲화엄사 관람을 마치고 연기암으로 오릅니다. 연기암은 화엄사에서 지리산 노고단으로 오르는 등산로 옆에 있습니다. 2km쯤의 거리로 1시간 남짓 올라야 하지요. 그러나 승용차로도 오를 수 있습니다. ▲승용차로 호젓하고 아름다운 숲길을 20분쯤 오르면 깨끗한 절마당에 황금탑이 나타납니다. ▲탑 앞에 서자 저 아래 섬진강이 빼꼼히 보입니다. 사실 여기에 올라온 건 화엄사 주차장에 있는 '섬진강이 보이는 암자'라는 안내 글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 했던것 보다 조금 보입니다. ▲황금탑이라 생각했던 탑입니다. 그러나 이건 탑이 아니고 '마니차'였습니다. 마니차는 윤장대처럼 돌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속에 경전을 써서 넣어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니차를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다고 한다지요. 그래서 티벳 불교..
2023.03.30 -
[구례여행]화엄사(5)ㅡ구층암 가는 길
▲화엄사 대웅전을 돌아서면 장엄하고 신성한 분위기의 앞마당과는 달리 여느 대갓집 뒷마당처럼 수수하고 정갈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찰은 깔끔한 앞마당과 다른 뒷마당을 보여주지요. 어수선하고 음산한 모습을 하고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 뒷마당을 가로지르면 호젓한 대나무 오솔길이 나옵니다. 가공하지 않은 모과나무 기둥으로 유명한 구층암으로 가는 길이지요. ▲소슬 거리는 대숲길을 쉬엄쉬엄 5분쯤 오르면 깨지고 균형이 틀어진 석탑이 가장 먼저 맞아줍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석탑이지요. 원래는 암자 이름인 구 층 석탑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나마 지금의 모습은 부서져서 흩어져 있던 탑재들을 다시 맞추어서 세운 탑이라고 합니다. ▲다시 탑을 지나 ..
2023.03.28 -
[구례여행]화엄사(3)ㅡ화엄사 이야기
2023.03.24 - [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찰] - [구례여행]화엄사의 봄(1) [구례여행]화엄사의 봄(1) ▲몇년만일까요? 수년만에 다시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봄맞이 여행인 셈이지요.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야 화엄사 경내입니다. 봄이라고 하지만 계곡은 아직도 여전히 겨울입니다. ▲때는 gabo.tistory.com 2023.03.25 - [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찰] - [구례여행]화엄사(2)ㅡ화엄사 홍매화에 물들다. [구례여행]화엄사(2)ㅡ화엄사 홍매화에 물들다. [구례여행]화엄사의 봄(1) ▲몇년만일까요? 수년만에 다시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봄맞이 여행인 셈이지요.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야 화엄사 경내입니다. 봄이라고 하지만 계곡은 아직도 여 gabo.tistory.com ▲위의 전..
2023.03.26 -
[구례여행]화엄사(2)ㅡ화엄사 홍매화에 물들다.
[구례여행]화엄사의 봄(1) ▲몇년만일까요? 수년만에 다시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봄맞이 여행인 셈이지요.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야 화엄사 경내입니다. 봄이라고 하지만 계곡은 아직도 여전히 겨울입니다. ▲때는 gabo.tistory.com ㅡ☜전편에서 이어진 글입니다.ㅡ ▲이제 보제루를 지나 화엄사의 중심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속세의 번뇌를 털어버리는 3개의 문을 지나고서야 들어갈 수 있는 말 그대로 최고의 신성한 예불 공간이지요. ▲단청을 하지 않아서 더욱 옛스러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보제루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사찰에서는 보제루 아래 통로가 있는데 화엄사는 옆으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장엄하게 펼쳐지는 중심 절마당을 보면서 들어설 수 있도록 한 배려라지요. ▲승려나 신도들이 모여서 설법등의 행..
2023.03.25 -
[구례여행]화엄사(1)ㅡ화엄사의 봄
▲몇년만일까요? 수년만에 다시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봄맞이 여행인 셈이지요.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야 화엄사 경내입니다. 봄이라고 하지만 계곡은 아직도 여전히 겨울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시간입니다. 구례는 이맘때쯤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곳 중에 한 곳이지요. 다리를 건너면서 첫 번째 문을 만납니다. 원래는 화엄사의 일주문이었다는데 저 아래 대형 일주문이 생기면서 불이문이라고 불리게 된 문입니다. '지리산화엄사'라는 편액은 선조의 여덟 번째 아들 의창군 이광이 썼다지요. ▲본격적인 화엄사 구경을 위해서 불이문(不二門)을 지나 경내로 들어섭니다. 불이문은 진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의미라고 하지요. 천상천하유아독존. 부처님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화엄사의 불이..
2023.03.24 -
쓸쓸함의 성지, 여주 고달사지
▲뭐니 뭐니 해도 쓸쓸함과 허무함을 대표하는 곳은 빈 절터가 아닐까요? 우리나라에는 빈 절터를 말하는 폐사지(廢寺地)가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대부분 거대한 절터들이지요. 물론 작은 절터는 관리가 되지 않으니 집터로 혹은 농지로 변형되어 흔적도 없어졌지만 큰 절터는 일부러 관리한 때문인지 아니면 일반 민초들 눈에도 문화재 가치가 있는 듯하여 범접하지 않은 때문인지 비교적 온전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10년쯤 전이었을까요? 시원찮은 디카를 쓰다가 제법 고급 기종인 캐논 EOS 5D MarkⅡ로 업그레이드를 합니다. 새 차를 사면 드라이브하고 싶듯, 새 카메라도 사면 뭔가 찍어보고 싶지요. 그래서 마침 TV에서 본 고달사지로 달려갑니다. ▲그렇게 1시간여 만에 도착한 고달사지는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허허..
202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