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6. 16:06ㆍ세상은 넓다/동유럽
▲독일의 뮌헨에서 자유시간을 보내고 다시 잘츠부르크로 이동합니다.
원래 잘츠부르크는 소금도시라는 뜻이지만 지금은 모차르트의 도시로 유명한 도시지요.
▲잘츠부르크로 가는 길.
차창 밖으로는 알프스풍의 아름다운 풍경이 영화처럼 연신 밀려왔다가 밀려갑니다.
▲여행은 어쩌면 이동인지도 모릅니다.
아니 여행은 드라이빙이지요.
물론 자유여행도 그렇겠지만 패키지여행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차창밖 풍경을 즐기지 않으면 힘든 여행이 되기 쉽습니다.
패키지여행의 절반 이상은 이동하는 시간이니까요.
▲알프스 풍경 속을 2시간쯤 달려서 도착한 잘츠부르크입니다.
잘츠부르크에서의 첫 일정은 호엔 잘츠부르크 성 관람입니다.
▲중세풍 골목길.
성체에 올라가기 위해서 푸니쿨라를 타러 가는 길입니다.
때로는 유명한 도심지 보다 소소한 이런 중세풍 골목이 오히려 여행의 묘미를 더해줍니다.
▲성 아래 주택들 위로 성채가 보입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로
중부 유럽에서 파괴되지 않은 최대의 성채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성채는 절벽 위의 바위를 활용해서 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호엔(높은) 잘츠부르크'라 부르게 되었다지요.
▲그래서 조망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푸니쿨라에서 내리자마자 압도적인 풍경이 일행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림 같은 풍경이라는 말 외에 더 이상의 표현이 필요 없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상향', 유토피아가 있다면 저런 풍경이 아닐까요?
▲그 아름다운 이상향을 내려다보면서 한 잔의 차를 마시는 여유.
부러울 뿐입니다.
부러워하면 지는 거라고 해도 부럽습니다.
▲저 풍경을 보면서 현지 가이드가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 기억도 없습니다.
하긴 기억에 있은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냥 감탄하고 감격하면 그만 아닐까요?
▲나무의 연푸름은 어찌 저리 싱그럽고
지붕의 형형 색감은 어찌 저리 아름다울까요?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오늘 여행의 목표를 이루고도 남을 듯합니다.
▲이제 성채 안으로 들어갑니다.
해발 120m의 언덕 위에 지어진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1077년에 게브하르트 대주교가 교황 서임권 투쟁에서
독일 황제파와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 최초로 짓기 시작했다지요.
이후 더 튼튼하게 보강을 거듭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성 밖으로 통하는 비밀통로입니다.
▲삼각형 모양의 구멍은
성벽을 올라오는 적에게 끓는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 성채 안으로 들어갑니다.
▲수백 년 된 고목나무 그루터기인데 거기에 시계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당시 사용했던 대포알을 이용한 조형물입니다.
모든 것을 예술로 승화하는 예술의 나라 답습니다.
▲성곽은 세월이 지나면서 여러 겹의 건물로 더욱 튼튼해졌다고 하지요.
그 벽들이 이중 삼중의 성벽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벽의 건물은 병사들의 주거 시설과 죄수들의 수용시설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성 안에는 성당과 대주교 집무실도 있습니다.
▲성을 보호하는 해자가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건물이지만 해자의 다리로 사용했던 아치 모양이 보입니다.
▲실제 사용했던 대포와 우물입니다.
당시 성의 지붕과 바닥에 떨어지는 빗물은 모두 이 우물로 모이도록 설계했다지요.
그리고 필요할 때 펌프로 퍼올려서 썼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간단한 박물관도 있습니다.
▲다시 성채 외부에서 보는 잘츠부르크 신.구 시가지 전경입니다.
여기서 잠시 잘츠부르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스트리아 서부의 잘츠부르크는 인구가 155,000여 명으로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작은 중소 도시입니다.
그러나 모차르트의 출생지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도시가 되었지요.
▲'잘츠'는 소금이라는 뜻으로
소금이 귀했던 로마시대에 소금이 생산되면서 제2의 로마로 조성되었다고 하지요.
▲다음 방문지인 잘츠부르크 대성당도 내려다 보입니다.
▲아무튼 사방팔방 어느 곳을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꼭 모차르트가 아니더라도 세계적인 여행지가 될만한 풍경입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 관람을 마치고 푸니쿨라를 타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이제 도보로 소소한 멋이 있는 골목길을 걸어서 구 시가지로 이동합니다.
ㅡ2023.05.12.호엔 잘츠부르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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