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8. 18:42ㆍ오르다/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 산행 후
여유시간을 이용해서 비교적 산행 난이도가 낮은 흔들바위를 다녀왔다.
소공원에서 흔들바위까지는 토왕성 폭포 전망대와 비슷한 2.7km 다.
그렇지만 산행 난이도는 훨씬 낮아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트레킹 하듯 다녀올 수 있다.
▲울산바위와 흔들바위는 신흥사 돌담을 끼고 오르면 된다.
아니 오른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1.5km쯤은 그냥 평지 길이다.
▲여기도 단풍은 아직이다.
일주일쯤은 더 있어야 피크일듯.
▲그래도 군데군데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나무들도 있었다.
▲부도가 있는 풍경.
흔들바위 가는 길에 만나는 엄숙한 풍경이다.
탑이 부처님의 사리나 유골을 모시기 위함이라면
부도는 스님의 사리나 유물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한다.
▲아무튼 흔들바위와 울산바위로 가는 길의 초반은
운치 있는 완전한 평지길이다.
그래서 소풍코스, 경로 우대코스로 불리는 길이다.
▲멀리 울산바위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흔들바위는 울산바위 바로 아래에 있다.
▲아름다운 계절, 아름다운 길.
둘이서 걷는 사람도, 혼자서 걷는 사람도 모두 낭만적이고 멋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계곡의 단풍도 아직이다.
▲흔들바위 중간쯤에 있는 내원암은 불사 중.
▲서어나무.
표피가 불끈불끈 남자의 근육미 같다 하여
'남자나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단다.
▲이제 평지길이 끝나고 데크계단과 돌계단길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 풍경도 지금까지와는 전혀 딴판이다.
마치 바위 전시장이라도 되는 듯.
▲두 개의 거대한 바위가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설악동 계곡의 입맞춤 바위를 똑 닮았다.
▲울산바위 조망점.
울산바위는 높이 873m, 둘레 4km로
6개의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은 울산바위이지만 하나의 거대한 산이나 다름없다.
▲벌써 흔들바위에 도착했다.
소공원에서 천천히 걸었는데도 1시간 20 분 만이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흔들바위.
혼자서 흔드나 여럿이서 흔드나 똑같이 흔들린다는데
실제는 거의 흔들리지 않는다.
▲흔들바위 위쪽으로 올라서면 코뿔소 모양의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그 거대한 암벽에는 멋진 명필 글씨가 새겨져 있다.
아무튼 우리 선조들의 글씨는 예술이다.
▲그 바위를 돌아서면 울산바위로 오르는 길이 있다.
울산바위 정상까지는 1km.
그렇지만 그 1km는 그냥 1km가 아니다.
대부분 급경사의 돌계단과 나무데크 계단이다.
웬만한 산 하나를 오르는 셈이다.
그런데도 그 1km라는 거리만 보고 오르다가 혼쭐이 나는 사람들이 많다.
▲흔들바위 옆에 있는 계조암석굴.
무려 1400 년이나 된 석굴암이라고 한다.
신라시대인 652년에 자장율사가 건립하고 자장, 동산, 봉정 등 세조사가 수도하였으며
그 후 원효대사와 의상조사가 계승하였다고 해서 계조암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석굴 내부.
▲흔들바위.
흔들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명세는 흔들바위가 독차지하고 있지만
사실 주변의 크고 작은 바위들이 더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울산바위까지 오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울산바위는 몇 번 오른 곳이기도 하고 시간도 충분치 않아서
그냥 흔들바위에서 발길을 돌렸다.
아래는 지난날 울산바위 정상 포스팅이다.
2022.02.14 - [오르다/설악산] - [설악산 등산코스]4. 울산바위 이름의 유래ㅡ울산바위와 흔들바위
▲오늘도 외국인들이 많았다.
아마도 우리나라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듯.
▲단풍이 들었다면 얼마나 고울까?
흔들바위 부근도 단풍이 절정을 맞으려면 아마도 1주일쯤 후가 될듯하다.
▲일제 강점기에 송진 채취를 위해서 낸 상처.
이렇게 전국의 소나무에 상처를 내서 송진을 채취해 갔단다.
그렇게 가저간 송진을 정제해서 전투기 연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망할 놈의 일본 놈들.
▲신흥사 경내.
▲왕복 2시간 30 분만에 산행을 마무리했다.
흔들바위 코스는 설악산에서 가장 난이도가 낮은 코스다.
그래서 등산이라기보다는 소풍, 수학여행 코스로 더 많이 이용되는 코스다.
2022.02.14 - [오르다/설악산] - [설악산 등산코스]4. 울산바위 이름의 유래ㅡ울산바위와 흔들바위
ㅡ2024.10.24.흔들바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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