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다(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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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등산코스]무등산, 광주를 품다.(1)ㅡ서석대
▲오랜만에 다시 무등산을 오릅니다. 무등산은 광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많이 오른 산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아직 올라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억새가 필 무렵이기도 하고, 마침 57년 만에 정상부를 개방한다는 소식도 있어서 결행한 산행입니다. 무등산은 그 무엇에도 비할데 없이 높은 산이라는 뜻이라고도 하고, 무등(無等) 즉 등급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신성한 산이라는 뜻이라고도 하죠. 지리적으로는 광주 광역시와 화순군, 담양군등에 걸쳐서 우뚝 서있는 웅장하지만 어머니의 품처럼 부드러운 독특한 산세의 산입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무진악 또는 무악이라 불렸으나 고려 때에 이르러서 서석산, 무등산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무당산, 무덤산, 무정산 등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무등산으로 통..
2023.10.19 -
[태백산 등산코스]신들의 정원, 여름 태백산 (2)
▲장군봉을 지나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향해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태백산의 철쭉군락지이기도 하죠. 그러나 오늘은 철쭉개화 시기는 잘 맞춘 것 같은데 꽃은 생각보다 시원찮습니다. 이 또한 날씨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올 해 진달래와 철쭉은 모두 시원치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푸른 하늘과 두둥실 흰구름의 풍경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어서 좋은 날입니다. 2023.09.16 - [오르다/100대명산] - [태백산 등산코스]신들의 정원, 여름 태백산 (1) [태백산 등산코스]신들의 정원, 여름 태백산 (1) ▲겨울산으로 유명한 태백산의 여름풍경은 어떨까요? 온통 하얗던 겨울 풍경의 정 반대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워낙 겨울산으로 유명세를 떨친 산이라서 겨울에만 여러 번 올랐던 태백산의 gab..
2023.09.20 -
[태백산 등산코스]신들의 정원, 여름 태백산 (1)
▲겨울산으로 유명한 태백산의 여름풍경은 어떨까요? 온통 하얗던 겨울 풍경의 정 반대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워낙 겨울산으로 유명세를 떨친 산이라서 겨울에만 여러 번 올랐던 태백산의 여름풍경을 보고 왔습니다. 아니 여름이라기 보다는 봄이라는 말이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를 초여름. 아래쪽은 여름에 들어선 유월 초순이지만 1000m급의 산정은 봄이었죠. ▲산행은 태백산 산행의 가장 보편적인 들머리인 유일사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환상적 이리만큼 온통 하얗던 길이 온통 녹색터널입니다. 언제 그런때가 있었냐는 듯 싱그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미끄러운 눈길과 추위를 견디며 오르는 겨울 산행과는 달리 초여름 싱그러운 산길은 걷는 재미가 솔솔 했습니다. ▲임도 구간이라서 경사도가 낮은 2.3km의 유일사 구간을..
2023.09.16 -
[소백산 등산코스] 3.죽령에서 연화봉코스(2)
[소백산 등산코스]죽령에서 연화봉코스 (1) ▲죽령에서 시작하는 소백산 산행. 죽령은 해발 689m 높이의 고개입니다. 소백산의 1,394m인 연화봉과 1,314m인 도솔봉 사이를 지나는 고개죠. 지금이야 죽령터널이 생겨서 한산한 고개가 되었지만 gabo.tistory.com 1편에서 계속~ ▲장쾌한 소백능선입니다. 지나온 제2 연화봉(1,357), 그리고 지금 내가 서있는 연화봉, 저 앞쪽의 제1연화봉(1,394), 그 뒤로 비로봉(1,439m), 국망봉(1,421)으로 이어지는 4.3km의 소백산 종주능선입니다. 소백산 종주는 이름처럼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순백의 겨울이 최고이지만 철쭉이 만개한 초여름 종주도 환상적이죠. ▲연화봉 정상에는 태양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태양계의 중심인 태양은 46억년전..
2023.09.09 -
[소백산 등산코스] 3.죽령에서 연화봉코스 (1)
▲죽령에서 시작하는 소백산 산행. 죽령은 해발 689m 높이의 고개입니다. 소백산의 1,394m인 연화봉과 1,314m인 도솔봉 사이를 지나는 고개죠. 지금이야 죽령터널이 생겨서 한산한 고개가 되었지만 터널 개통 전까지는 영주와 안동 사람들이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고개입니다. 오늘 소백산 산행을 죽령코스로 택한 건아직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를 감안해서 높은 고개에서 오르면 좀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해서죠. ▲그런데 죽령이란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을까요? 대나무가 많은 것도 아닌데 왜 죽령일까?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죽죽(竹竹)이란 사람이 길을 닦아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고 옛날 한 도승이 이 고개를 넘다가 너무 힘들어서 짚고 가던 대나무 지팡이를 꽂아놓은 것이 살아났다..
2023.09.09 -
[함백산 등산코스]야생화 천국, 만항재에서 함백산 오르기
▲함백산은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 산이죠. 그렇지만 고도가 높은 곳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여름 산행지로도 겨울 못지않게 좋은 산입니다. 함백산의 높이는 1,573m로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만항재에서 오른다면 그런데도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죠. 만항재의 높이가 1,330m이기때문입니다. ▲만항재에서 시작하는 함백산 여름 산행은 아름다운 야생화 길을 걸으면서 시작합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벌개미취와 짚신나물꽃 사이로 가늘게 나 있는 등산로를 살방살방 걷는 재미가 솔솔 한 길이죠. ▲그렇게 평지에 가까운 숲길을 20분쯤 오르내리다 보면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나옵니다. 오르막이긴 하지만 동네 언덕배기 정도의 난이도이죠. 워낙 낮은 봉우리라서 쉽게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쉬운 창옥봉을 오..
202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