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ㅡ생각을 찍다.(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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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 5 ㅡ코로나19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첫증상 후 5일차, 재택치료 4일차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 두번 체온과 산소포화도를 재택치료앱에 첵크를 합니다. 하지 않으면 알람이 울리고 그래도 하지 않으면 전화가 옵니다. 오한과 발열등은 잦아들었지만 가벼운 기침이 계속되었습니다. 아마도 평소 기관지가 좋지 않은 영향인듯 합니다. 간호사가 전화를 해왔습니다. 증상을 말하자 친절하게 조언을 하고 더 심해지면 전화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원격진료팀에서 방에 가습기나 젖은 수건등을 통해서 습도를 조절 할것을 권합니다. 격리기간이 더해질수록 갑갑증은 더욱 심해집니다. 그래도 식욕은 하룻만에 돌아왔습니다. 후각과 미각은 여전히 상실된 상태입니다. 주로 쓴만 닷맛 짠맛 정도의 기본적인 맛만 느낄 수 있습니다. 뭐 감칠맛이라든가 상큼한 맛이라든가 이런 오묘한 맛을 느..
2021.12.12 -
코로나19 증상 4ㅡ코로나19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초기증상 4일째, 재택치료 3일차 그동안 실감이 나지 않던 코로나 증상과 재택치료가 실감나기 시작합니다. 초기증상이었던 오한이 잦아들면서 말로만 듣던 후각 상실과 미각 상실이 현실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덩달아서 식욕도 현저히 감소합니다. 아내가 커피를 끓여 주지만 그 좋던 커피향도 맛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게 코로나에 걸리면 후각과 미각을 상실한다는 지식입니다. 위의 두 증상은 어느정도 증상이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데도 우리는 초기증상으로 잘 못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기에 그런 증상이 없으면 코로나가 아니라고 오판하기 쉽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제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아무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된다는 사실은 여..
2021.12.10 -
코로나19 초기증상 3 ㅡ코로나19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초기증상 3일째, 재택치료 2일차.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별거 아니라는 두가지 생각이 공존합니다. 증상을 보면 기존에 몇 번쯤은 앓아 봤던 감기몸살 수준이라서 대수롭게 생각되지 않다가도 코로나 라는 생각을 하면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여기 저기서 전화가 불나게 옵니다. 대부분 안부 전화이지만 안부 보다 코로나에 대한 궁금증이 더 많은것 같은 질문이 쏟아집니다. 한마디로 똑같은 대답을 합니다. 영락없는 감기몸살 증상이라고... 개인적인 3일차 증상은 가끔 기침 정도 하고 신경이 쑤시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택배로 보내온 감기약을 먹으면 완화되어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 증상을 하루에 두번 체온과 산소측정과 함께 재택치료 앱에 입력을 합니다. 그리고 오후 들어서 담당 의사의 원격 문진이 이루..
2021.12.09 -
코로나19 초기증상 2ㅡ이것만 지키면 코로나 이길 수 있다.
초기증상 둘쨋날. 가래 기침이 심해지면서 오한이 시작 되었습니다. 우선 감기몸살 약을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보건소에서 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우선 재택치료 의사를 물었습니다. 재택이 아니면 대기하거나 전라도쪽 지방으로 가야한다고 해서 그냥 재택치료를 선택했습니다. 이윽고 동선 파악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선 파악은 주로 최초증상으로부터 3,4일 전부터 이루어집니다. 위드 코로나 때문에 초창기처럼 엄격하게 하지는 않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배당 받은 병원에서 재택치료 안내 전화가 오고 재택치료 앱을 설치하도록 도와줍니다. 다시 이어서 보건소 담당공무원이 자가격리보호앱을 설치하도록 도와줍니다. 오후로 들어서면서 몸은 쑤시고 아프기 시작합니다. 전형적인 감기몸살 증세입니다. 여기서 감기몸살과 코로나19증상은 전혀..
2021.12.08 -
코로나19 초기증상 1ㅡ이것만 지키면 코로나 억제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온 나라, 아니 온 세계가 난리통입니다. 우리나라도 요즘 하루 평균 확진자가 5000명을 넘고 있습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만 같았던 숫자가 우리 곁에 있는 겁니다. 급기야 위드코로나를 외쳤던 우리나라는 불과 한 달여만에 철회를 했습니다. 일단은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이상 국민 스스로에게 맡겨놓을 상황이 아닌것은 분명합니다. 국민 스스로는 피할래야 피해지지 않는 상황에 온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나름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는 나도 결국 그 코로나를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재택치료의 무료함도 달랠겸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체험한 코로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코로나 극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그러나 여기 기록한 모든 것은 개인적인 경험이라서..
2021.12.07 -
생각을 담다.ㅡ꽃산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소설이나 시에서 온 산이 붉게 물들었다는 표현을 본다. 그러나 온 산이 붉게 동시에 물들기는 불가능하다. 산의 고도에 따른 온도차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 단풍산행은 생각보다 적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보편적으로 아랫쪽이 단풍 적기이면 고도가 높은 윗쪽은 거의 겨울로 접어들게 마련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찮가지다. 가장 이상적인 적기는 산허리쯤이 적기일때다. 때론 운좋게 온통 산 전체가 동시에 울긋불긋 물들때도 있다. 어떻게보면 그럴때가 오히려 비정상이다. 언젠가 이름도 생소한 삼척의 덕항산에서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풍경을 목도했다. 말 그대로 울긋불긋 꽃산이었다.
202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