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동유럽(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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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발칸여행 제21화] 헝가리 여행 ㅡ동유럽의 파리 부다페스트(5)어부의 요새
▲부다의 성에서 최고의 포토존은 어부의 요새입니다. 성곽이 아니라 아름다운 회랑이기 때문입니다. '어부의 요새'. 특이하고 독특한 이름입니다. 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원래는 도나우강과 페스트 지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건설한 회랑이라고 합니다. 19세기에 지어졌으며 7개의 고깔 모양의 특이한 탑은 헝가리 지역에 처음 정착한 마자르의 7개 부족을 상징한다지요. 이후 어부들이 왕궁에 침입한 적을 방어하면서 어부의 요새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회랑에서 본 조망입니다. 말 그대로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회랑은 레스토랑과 카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인기가 좋아서 대기를 해야 할 정도입니다. 우리도 대기하다가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럼 어부의 요새의 낭만적인 풍경에 잠시 빠져 볼까..
2023.06.26 -
[동유럽 발칸여행 제20화] 헝가리 여행 ㅡ동유럽의 파리 부다페스트(4)마차시 성당
▲헝가리의 대통령궁으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길을 빠져나오자 압도적인 건축물이 앞을 막아섭니다. 압도적으로 크기만 한 게 아니라 아름답기도 한 건축물입니다. 마차시 성당이죠. 마차시 성당은 건축물이 아니라 예리한 각으로 이루어진 예술품 같습니다. ▲마차시 성당은 13세기에 건축된 고딕양식 성당으로 헝가리 국왕들의 대관식과 결혼식을 올리던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합스부르크 왕가의 대관식도 열렸을 정도라지요. ▲1470년 마차시 왕의 명령으로 증축하면서 88m 높이의 첨탑과 화려한 모자이크 지붕 장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차시 성당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당 앞마당에는 헝가리의 첫 번째 왕인 스테판 1세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는 헝가리 사람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데 역할을 했으며 사회,..
2023.06.25 -
[동유럽 발칸여행 제19화] 헝가리 여행 ㅡ동유럽의 파리 부다페스트(3)대통령궁
▲부다 왕궁이 구권력의 상징이라면 대통령궁은 현 권력의 상징이죠. 이제 부다 왕궁지역을 지나 현 권력의 상징인 대통령궁으로 갑니다. ▲왕궁지역에서 대통령궁 지역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부다 왕궁과 대통령궁은 바로 인접해 있어서 이 문만 통과하면 연결됩니다. ▲그러니까 형식적으로 구분해 놓은 문과 벽인 셈입니다. ▲쇠창살로 된 벽 아래에는 소박한 꽃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왕래도 자유롭죠. 위압적이고 권위적인 대통령 궁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대통령궁이라고 느끼게 하는 건 근위병들의 보초서는 모습과 매시간 열리는 교대식 광경뿐이지요.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헝가리 민족은 우리 민족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희석되었지만 우리처럼 몽고반점이 있고 성..
2023.06.25 -
[동유럽 발칸여행 제18화] 헝가리 여행 ㅡ동유럽의 파리 부다페스트(2)부다왕궁
▲부다성의 부다 왕궁은 13세기 후반에 처음 건축되었으나 몽골군에 의해 파괴된 후 15세기 마차시 1세 때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또 다시 파괴됩니다. 그리고 다시 18세기에 재건되었지만 헝가리 독립전쟁 때 다시 폐허가 되었다지요. 1904년 또다시 재건하지만 2차 대전 때의 폭격에 의해 디시 파괴됩니다. 바람 잘날 없는 왕궁이었던 셈입니다. 현재의 건물은 20세기 후반에 박물관 성격으로 다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왕궁 자체의 고전적 의미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왕궁의 엄숙한 분위기보다 박물관과 미술관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통제선이 거의 없고 노천 카페도 있습니다. ▲왕궁 뒤편에 펼쳐진 부다지역 주택가입니다. ▲이제 왕궁을 돌아서 도나우 강변으로..
2023.06.24 -
[동유럽 발칸여행 제17화] 헝가리 여행 ㅡ동유럽의 파리 부다페스트(1)마차시 분수의 슬픈 이야기
▲동유럽 발칸여행 7일 차. 이제 발칸으로 분류되는 크로아티아를 떠나 헝가리로 이동합니다. 헝가리에서는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리는 부다페스트 위주로 관광을 할 예정입니다. ▲크로아티아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는 여정은 거리로 345km, 시간으로는 5시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헝가리에 들어서자 대평원의 나라답게 끝없는 농경지가 펼쳐집니다. ▲여기도 비가 많이 왔는지 농경지가 물에 잠겨있습니다. 도대체 비는 언제 그칠는지... ▲무슨 농작물일까요? 이제 막 어린 새싹이 돋아난 모습이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그림 같은 대평원을 달려서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입성했습니다. 부다페스트는 다뉴브강의 서편 부다지역과 동편 페스트지역이 합쳐지면서 '부다페스트'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지요. 우리는 마치 ..
2023.06.21 -
[동유럽 발칸여행 제16화]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었던 플리트비체를 빗속에서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무엇에 쫓기기라도 하듯 다음 여행지 자그레브를 향해서 길을 나섭니다. ▲이동하는 중에도 야속한 비는 계속 내립니다. 마치 우리나라 장마철 같습니다. ▲플리트비체에서 자그레브까지는 2시간쯤의 거리입니다. 빗속을 달려 자그레브에 도착하자마자 역시 쫓기듯 시내 관광에 나섭니다. ▲시내관광은 관광이랄 것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서 진행합니다. 이번 패키지여행의 일정에 들어있는 돌라츠 노천시장은 철시를 했고 자그레브 대성당은 온통 공사 중이라서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 끝입니다. 너무 많은 지역을 관광하기 때문 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무성의한 스케줄인듯해서 실망감이 든 곳 중 한 곳입니다. ▲광장 한편에 있는 건물 창문에 무슨 뜻인..
2023.06.19